독일의 시인, 철학자도 전생에 대해서 언급한 바가 있다.

니체의 그런 사상을 영겁회귀 永劫回歸 사상이라고 한다. 즉 전생에 영향을 받은 사상이라고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.

이 영겁회귀의 의미를 보면 영원한 시간은 원형(圓形)을 이루고, 그 원형 안에서 일체의 사물이 그대로 무한히 되풀이되며, 그와 같은 인식의 발견도 무한히 되풀이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.

이 사상은 얼핏 보기에 ‘권력에의 의지’ 사상과 모순되는 결정론(決定論)처럼 생각되지만, 영겁회귀를 자각한다는 것은 자신의 이 똑같은 생(生)이 무한히 되풀이되더라도 그것을 자신의

의지가 스스로 선택한 것으로서 받아들이려고 하는 운명애(運命愛:아모르 파티), “이것이 생(生)이었더냐, 자, 그렇다면 다시 한번!”이라고 외친 생에 대한 강력한 긍정을 의미한다.

그래서 이 사상은 신(神)이나 도덕, 그 밖의 일체의 피안적(彼岸的) 요소를 부정한 니체에게 있어 ‘아마도 그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긍정의 공식’이었을 것이다.

사람에게 있어서 정해져 있는 운명은 바꿀 수 없다. 그렇다면 사주팔자를 왜 풀어보는가? 모든 운명 그 근본적인 것을 어느 한순간에 바꿀수는 없다.

이미 처음부터 바꾸어진 사람을 살아온것이 아니고 정해져 있던 숙명되로 살아왔기 때문이다. 그런 삶 자체를 어느 순간에 완벽히 바꿀수 없듯이 사람의 운명 또한 완전히 바꿀 수 없는 것이다. 그러면서 사주팔자를 짚고 전생을 짚어보는 의미는, 운명의 탈바꿈이 아니라 변화의 의미이고 극복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.

자신의 운명에 대한 변화와 극복은 자신이 행하고 있던 운명에 작은 변화를 주게 되고 그것은 삶 자체에 결과를 마련해준다. 그 결과는 어떤 의미에서 큰 기쁨일 수 있고 먼 미래를 뜻하기도 한다

지금, 자신에 대해서 이해하고 올바른 변화를 주는 일, 그것은 결국 인생 자체의 커다란 변화를 의미하게 되는것이다. 이것이 사주를 보는 이유, 즉 전생을 풀어보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.